회의파업 뜻
#1
회의파업
회의 시간에 말없이 멍 때리며 사실상 파업하는 행위를 뜻한다.
회의파업은 노동자의 마지막 저항이다. 몸은 회의실에 있지만 영혼은 이미 퇴근했다. 고개는 끄덕이는데 눈은 초점이 없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하는데 내용은 하나도 안 들린다. 회의파업의 고수는 필기하는 척 낙서를 하고, 메모하는 척 딴생각을 한다. 상사는 열심히 일하는 줄 알지만, 실상은 파업 중이다. 회의파업은 시위도, 농성도 아니다. 그냥 조용히 멍 때리는 것뿐인데, 이상하게 속이 시원하다.
1
A: 회의 2시간째야. 너 살아있어?
B: 회의파업 중이야. 영혼은 집에 갔어.
A: 나도 파업할래. 고개만 끄덕이면 되지?
B: 그게 회의파업의 기본 자세야.
비회원
-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