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이라는 거친 바다를 매일 항해하는 출근길의 선장이다.
출근선장의 하루는 항해 일지와 같다. 7시 42분 발 열차에 승선, 환승역에서 파도를 타고, 8시 55분 목적지 항구에 입항. 문 앞에서 버티는 기술, 빈자리 포착 레이더, 하차 인파를 뚫는 조타술까지. 베테랑 출근선장은 출근길 지도를 머릿속에 새기고 산다. 폭풍(지연)이 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미 수백 번 겪은 바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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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오늘 지하철 미어터지던데 어떻게 왔어?
B: 출근선장 5년 차야. 문 앞 자리 사수는 내 전문 분야지.
작가미상
-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