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를 의미하는 꽤나 오래된 신조어로, 신기하고 쌈박하다의 합성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설명이 좀 필요한 재미난 유래가 있음. 쌈박하다와 관련이 있진 않지만, 쌈박하다와 비슷한 어감 때문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는게 정설.
실제 유래를 살펴보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밈처럼 번진 말로,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군인 성기사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성기사는 특성에 따라 신성 성기사, 보호 성기사, 징벌 성기사로 나뉘며 각각 성기 보기, 징기로 줄여 불렸는데, 당시 성기사는 죽이기가 너무 까다로워 다들 싫어하는 직업군이어서 "기"라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와우 갤러리 내에서는 매우 안좋은 행동으로, 심지어 몰아내야할 첩자로 보기까지 하였음. 그 후 온갖 "기"가 들어가는 단어에서 "기"를 바퀴/박휘의 "박"으로 바꿔부르기 시작함. 일단 성기사는 주로 성박휘(바퀴) 로 불렸음.
"보기보다 쎄군"은 "보박보다 쎄군", "죽음의 기사"는 "죽음의 박사"로 바꿔 불렀으며 "신기하다" 역시 "신박하다"로 바꿔서 사용하기 시작함.
"신박하다"의 경우 "쌈박하다"에서의 어감이 워낙 친숙해서 와우갤러리를 뛰어넘어 인터넷 전반에 사용될 정도로 확산이 되었으며, 어찌나 확산이 되었는지 "신박하다"를 표준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정도며 뉴스나 TV에서 사용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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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참 신박하구만!
루나 -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