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박물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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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박물관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택배 상자들의 집합소를 뜻한다.

택배박물관은 현관 옆에 있다. "나중에 쓸 것 같아서" 모아둔 상자들이 어느새 박물관급 컬렉션이 된다. 대, 중, 소 사이즈별 전시, 완충재 코너, 송장 스티커 아카이브까지 — 박물관의 큐레이션은 완벽하다. 택배박물관의 관장은 "버릴까 말까"를 백 번 고민하는 나 자신이다. 박물관의 아이러니는 정작 상자가 필요할 때는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 것. 박물관은 관람 전용이다. 실용성은 없다. 그래도 우리는 오늘도 상자를 쌓는다. 박물관의 확장을 위하여.

A: 너네 집 현관에 상자가 왜 이렇게 많아?
B: 택배박물관이야. 컬렉션 중이야.
A: 버려! 다 버려!
B: 안 돼. 나중에 쓸 것 같아. 박물관 관장의 고집이야.

#택배박물관 #택배 #상자 #수집

Profile 비회원 -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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