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0%로 사망한 폰을 위한 장례식. 조문객은 보조배터리다.
스마트폰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다. 아침 100%로 출발한 폰이 점심도 되기 전에 0%로 눈을 감으면, 그 자리에서 장례식이 열린다. 조문객인 보조배터리는 "조금만 버티지"라며 눈물을 훔치고, 유족인 주인은 충전기를 찾아 헤맨다. 부고 문자는 "연락 안 되면 폰 죽은 거임" 한 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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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야, 너한테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아?
B: 배터리장례식 치르는 중이었어. 조문은 보조배터리로 대신해줘.
작가미상
- 2026/10/01